영원사 비로자나불 후불탱화

영원사 비로자나불 후불탱화


문화재분류

유형문화재 제134호

주소

강원 원주시 판부면 영원산성길 685 (금대리, 영원사)

자가용이용

원주시외버스터미널 - 우회전(서원대로) - 금대삼거리 치악산|금대계곡 방면으로 좌측방향(영원산성길) - 영원사

상세내용

◇시대 : 조선시대, 1759년 비로자나불 후불탱화

◇내력 및 유물현황 : 이 불화는 비로자나 후불탱화가 단독으로 봉안된 드문 형식의 작품으로, 각 존상의 균형잡힌 신체와 단아한 얼굴, 자그마한 이목구비, 유려한 필선, 짙은 적색과 녹색의 색조 등 18세기 후반 불화의 전형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그림 하단의 중앙에 화기(畵記)가 있어 1759년(乾隆 24년)에 오관(悟寬), 화운(華雲), 묘심(妙心) 등에 의해 제작되어 원주 치악산 영원사에 봉안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에 의해 정확한 제작 연대와 작가를 알 수 있어 당시의 불화를 이해하는데 기준작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원래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영원사 소유였으나 1997년 12월 월정사 성보박물관이 완공됨에 따라 월정사를 중심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에 속하는 강원도 남부 약 60여 개 전통사찰에 봉안된 성보문화재를 보관·전시하면서 반출되었다.

◇양식적 특징 : 화면의 중앙에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8보살과 사천왕 그리고 용왕과 용녀가 엄격하게 좌우대칭으로 배치되어 있고 배경은 모두 구름으로 채워져 있다. 본존이 비로자나불임에도 좌우협시보살이 관음과 세지보살로 표현되어 있어 특이하다. 가로로 긴 화면으로 볼 때 비로자나불화·노사나불화·석가불화의 삼신불화를 함께 봉안한 것이 아니라 비로자나불화를 단독으로 봉안하였던 것으로 생각되며 삼신불화 형식이 아닌 단독의 비로자나후불탱화는 현존하는 예가 매우 드물다. 키형광배를 지닌 비로자나불은 높은 대좌에서 지권인(智拳印)을 결한 채 결가부좌하고 있는데, 불의에는 간략한 꽃무늬가 시문되어 있고, 광배의 내연에는 연주문이 돌려져 있다. 본존은 물론 각 존상의 균형잡힌 신체와 갸름하고 단아한 얼굴, 지극히 작게 표현된 이목구비, 예리한 묘선으로 표현된 치밀한 구성, 어둡고 탁한 암적색과 암녹색의 구사 등 18세기 후반의 불화양식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균열과 채색의 박락이 심하지만 안정된 구성과 치밀한 묘사법이 돋보이며, 화기를 통해 제작연대와 봉안장소, 제작 화승(畵僧) 등을 알려 주고 있다는 점에 조선 후기 불화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