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석사 석탑

입석사 석탑


문화재분류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9호

주소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흥양3리 산1번지

자가용이용

원주시외버스터미널 - 우회전(북원로) - 좌회전(천사로) - 소초면 흥양리

상세내용

◇시대 : 조선 초기 운곡 원천석을 생각하여 세웠다는 석탑

◇내력과 유구현황: 입석사는 치악산 서남쪽 중턱에 있다. 자세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며 대웅전을 비롯한 건물은 최근에 신축되었다. 신라시대에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이곳에 와서 수도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경내에는 신축한 대웅전과 3층 석탑이 있다. 입석사 석탑은 청석탑(靑石塔)이라고 하나, 현재의 탑은 입석사 주변에 있던 석탑 조각을 모아 놓은 것으로, 화강암과 점판암이 섞여 있다. 본래 입석사는 입석대(立石臺)로부터 원주쪽으로 약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암자가 있던 것을 뒤에 현재 입석사 옆의 옛터로 옮겼다가 최근에 다시 신축한 것이라고 한다. 구사맹(具思孟)의 ?팔곡집(八谷集)?에 입석대 및 입석사에 대한 시문이 전해오고 있다.
이 탑은, 조선 태종(재위 1400~1418)이 즉위한 후 어린 시절 스승이었던 운곡 원천석(耘谷 元天錫)을 불렀으나 응하지 않자 그를 생각하고 세운 탑이라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양식적 특징 : 화강암으로 된 2점은 16개의 연꽃무늬를 조각해 놓았고, 다른 하나는 안상(眼象)[탑 면석에 팔면의 오금곡선으로 안쪽을 파낸 모양]을 새겨 놓은 것으로 보아 청석탑의 일부분이라기보다는 부처님을 모시던 자리인 불대좌 같은 느낌이 든다. 3장의 점판암으로 된 석재 중 1매는 연꽃무늬가 조각되어 있어 청석탑의 기단(基壇) 갑석(甲石)[두껑처럼 덮은 돌]으로 보인다. 다른 2매는 아무런 조각이 없고, 파손되어 잘 알아볼 수 없지만, 탑의 지붕돌로 보인다.
이 석탑의 원형을 알 수는 없지만, 점판암의 재질로 된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여러 층으로 된 청석탑(靑石塔)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꽃이 새겨진 점판암 탑재는 인근의 보문사 청석탑과 그 모양이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