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영전사지 보제존자탑

원주 영전사지 보제존자탑


문화재분류

보물 제 358호

주소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자가용이용

원주시외버스터미널 - 우회전(북원로) - 좌회전(천사로) - 영천사지

상세내용

◇시대 : 고려 후기, 1388년(우왕 14) 승려 보제존자의 사리탑

◇내력 및 유구현황 : 보제존자의 사리탑으로 모두 2기이다. 높이 동탑 392cm, 서탑 412cm이다. 보제존자(1320∼1376)는 여주 신륵사에서 입적한 나옹화상으로, 신륵사에 그의 사리탑이 남아 있으나 제자들에 의해 영전사에도 따로 사리탑을 세운 것이다. 고려 우왕 14년(1388)에 세운 이 탑은, 승려의 묘탑과는 달리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얹은 쌍탑식 석탑형식으로 되어 있다. 탑을 현 위치로 옮길 당시에 각각의 탑에서 사리 장치가 발견되었는데, 그 중 한 탑에서는 죽은 사람에 관해 새긴 지석(誌石)이 발견되어 이 탑을 세우게 된 과정을 알 수 있게 되었다. 탑지의 말미에서 나온 명문에 의해 1388년(우왕 14)에 건립되었음과 석탑이 아니라 묘탑임이 밝혀졌다. 이 탑은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훌륭하고 균형을 이루고 있다. 1915년, 일본인에 의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 세워졌는데, 보통 승려의 사리탑과는 달리 석탑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양식적 특징 :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은 위·아래층 모두 모서리에 기둥조각이 새겨져있고, 위층 기단 윗면에는 상층부를 지지하는 난간이 부분이 석조로 조각되어 끼워져 있다. 탑신석과 옥개석은 각각 석재를 건물모양으로 조각한 것으로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4단씩이다. 2기 가운데 1기의 1층 지붕돌은 양식상 차이가 있어 원래 이 탑에 속하였던 것인지 의심스럽다. 탑의 꼭대기 봉발은 2기 모두 완전하게 남아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