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93호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산191번지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 이후 약 15분 소요 - 성황림|치악산국립공원성남지구 방면으로 좌회전(상원사로) - 신림면 성남리
◇시대 : 조선 말기,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숲
◇내력 : 치악산의 성황신(城隍神)을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던 서낭 숲이다. 성황림(城隍林)은 이 숲에 신이 산다고 믿어지는 곳으로, 이에 연유하여 마을 이름도 신림(神林)이라 하였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치악산의 서낭신을 이 곳에 모셔, 100여 년 동안 제사를 지내면서 이 숲을 보호해 왔다. 온갖 정성을 다하여 지켜 온 결과 남은 숲으로, 숲 양쪽에는 내가 흐르고 있어, 식물의 생활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온대림의 일부로 잘 보존된 이 숲은 전나무, 소나무, 복자기, 귀룽나무, 느릅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찰피나무, 말채나무 등을 비롯한 50종류 내외의 목본식물과 다양한 초본류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도 서낭당 옆에 있는, 커다란 전나무(높이 29m, 가슴 높이의 지름 1.3m)와 그 앞에 서 있는, 10여 그루의 늙은 복자기 나무들이 자연을 의지하여 삶을 영위하던 선조들의 옛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해마다 4월 8일과 9월 9일에 제사를 성대하게 지내 왔다. 이 때 제주는 상을 당하지 않고 궂은 일이 없는 사람으로 정해지며, 마을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였다. 성황림은 온대 지방을 대표할 만한 활엽수림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고, 우리 조상들의 과거 종교관을 알 수 있는 민속자료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