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유형문화재 제43호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용곡리 402-1번지
원주시외버스터미널 - 만종삼거리 신평리|무장리|오크밸리 방면으로 우회전(신무로) - 칠봉 방면으로 우측방향 - 호저면 용곡리
◇ 시대 : 고려 전기(11세기 무렵)
◇내력 : 용운사지 삼층석탑은 화강암재질의 고려시대 석탑으로 1973년 7월 31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되었다. 석탑이 있는 호저면 상용곡(上龍谷) 마을은 횡성군에 속해 있었으나 1983년 2월 행정구역 개편으로 원주에 편입되었다. 이곳에 있는 삼층석탑과 석불좌상의 원래 위치는 석탑 앞 쪽 밭 가운데 있었으나 횡성군에서 지금 위치로 옮겨 놓았다. 원래 석탑과 불상이 있던 밭에서는 ‘용운사(龍雲寺)’라고 쓰여진 글씨 새긴 기와 조각과 30cm 내외의 화강석 불상과 나한상이 발견되어 이 부근에 용운사라는 사찰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삼층석탑은 기반의 불균형 등의 이유로 탑이 오른쪽으로 기울어 있던 것을 1997년 7월 원주시에서 해체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양식적 특징 : 석탑은 2층 기단과 삼층의 몸체, 머리장식의 일부가 남아 있으며 높이는 4.8m 이다. 윗 기단의 면석은 4매로 구성되었고 중앙에는 버팀기둥을, 네 귀퉁이에는 모서리기둥을 표현하였다. 몸체를 받치고 있는 기단 갑석에는 2단의 괴임을 두었으며, 그 위에 연꽃을 조각한 받침돌을 두어 1층 몸돌을 받치고 있다. 3개의 몸돌은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으며, 1층에 비하여 2,3층의 높이가 급격하게 줄어든다. 지붕돌은 받침이 4단이며 네 귀퉁이의 추녀 끝에 풍경을 달았던 구멍이 있다. 낙수면의 경사는 완만하며 추녀는 직선을 이루다가 끝에서 살짝 들려 경쾌한 느낌을 준다. 3층 지붕돌에는 찰주를 세웠던 기둥 구멍이 있고 머리 장식인 노반과 복발·보륜이 남아 있다. 이 탑에서 주목되는 것은 기단 갑석 위에 놓여진 연꽃무늬 받침돌로 이러한 예는 고려시대에 이르러 잠시 유행한 것으로 흔치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