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8호
강원도 원주시 봉산로 134 (봉산동)
원주시외버스터미널 - 우회전(북원로) - 지하상가사거리 충주|제천|KBS 방면으로 우측방향(5번 국도) - 봉산동
◇시대 및 용도 : 고려 전기 보살 좌상
◇내력 및 유물현황 : 이 불상은 얼굴과 손이 심하게 깨져 있지만, 몸에서 나오는 빛을 표현한 광배(光背)와 부처가 앉은자리인 대좌(臺座)는 잘 남아 있다.
적당한 넓이의 어깨에는 불상의 옷인 가사가 걸쳐 있으며 왼쪽 어깨에는 옷을 고정시키는 고리 장식이 있다. 오른손은 다리 위에 얹어 있고, 왼손은 가슴 높이로 들고 있는데 현재 양손 모두 심하게 깨져 정확한 손 모양[手印]은 알 수 없다. 광배는 배[舟] 모양인데, 가장자리에는 화려한 불꽃 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대좌는 현재 아랫단 부분이 남아 있지 않다. 노출되어 있는 상대에는 연꽃잎 내에 꽃무늬가 있는 큼직한 앙련(仰蓮 : 위로 향하고 있는 연꽃잎)이, 중대에는 우주(隅柱 : 모서리 기둥)와 우주 사이에 천부상(天部像)이 부조되어 있다.
◇양식적 특징 : 머리, 양어깨, 양무릎을 잇는 선이 이등변삼각형을 이루는, 안정감 있는 신체 비례를 보여주고 있고, 팔, 다리 등 신체 각 부분에서 보여 주는 탄력감 등은 통일신라 불상의 전통을 잇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물결치듯이 흐르는 옷 주름의 비사실적인 표현, 대좌의 투박한 무늬 등은 이 불좌상이 통일신라 말기 석불상의 특징을 잘 계승하고 있는 고려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것임을 짐작하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