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7호
강원도 원주시 봉산4길 45 (봉산동)
원주시외버스터미널 - 우회전(북원로) - 지하상가사거리 충주|제천|KBS 방면으로 우측방향(5번 국도) - 봉산동
◇시대 및 용도: 고려 전기 보살 입상
◇내력과 유구현황 : 봉산동 석조보살입상은 높이 1.78m, 두고(頭高) 0.43m, 폭 0.5m의 규모이며,사람 키 만한 크기에 비교적 당당한 모습인데, 몸에서 나오는 빛을 표현한 광배(光背)와 보살상을 세워놓은 대좌(臺座)는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전하는 말에는 천왕사지(天王寺址)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나 출토된 사지에 대한 정확한 전고는 알 수 없다. 현재는 미륵암(彌勒庵)에 모셔져 있다.
◇양식적 특징 : 화강암 1석으로 조성된 보살상은 목이 절단된 것을 보수해 놓았다. 코에는 깨졌던 것을 보수한 흔적이 있다. 꼿꼿한 자세로 서 있는 하반신에는 허리 아래부터 무릎을 덮는 치마[裙衣]가 두 다리 위로 갈라져, ‘W’자형으로 흐르고 있다.
머리 위에는 높직한 익선관(翼善冠) 모양의 보관(寶冠)을 썼고 원만한 상호(相好)의 각 부는 정제되어 있다. 삼도(三道)가 있어 자비스러우면서도 근엄한 인상을 하고 있다. 법의(法衣)는 부드럽게 표현되어 있으며 옷주름은 두 발에 각기 5개의 U 자 문양으로 표시했다. 오른손은 위로 들고 왼손은 내려서 아랫배에 두었으나 신체에 비해서 팔은 가늘고 손이 작아 조화롭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수인(手印)은 확실하지 않다.
이 보살상은 보관이 익선관 형태인 점과 법의가 양쪽 무릎에서 각기 원호형을 보여 주목되며, 전체적으로 직립이면서도 뒤로 약간 제쳐진 동체를 하고 있다. 각 부의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 초반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