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유형문화재 제49호
강원도 원주시 개봉교길 41 (봉산동)
원주시외버스터미널 - 우회전(북원로) - 지하상가사거리 충주|제천|KBS 방면으로 우측방향(5번 국도) - 봉산동당간지주
◇시대 및 용도 : 고려 전기 11세기경 사찰의 입구나 뜰에 법회를 알리는 깃대[幢竿]와 탱화를 세우기 위해 세운 두 개의 돌기둥
◇유구내력 및 현황 : 봉산동 당간지주의 높이는 4.3m이며, 1976년 6월 17일에 유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의 지명은 龜亭으로 현재는 냇물이 약 100m 정도 나가 있지만 70여년 전까지만 해도 냇물이 당간지주가 서 있는 벼랑 밑으로 돌아나갔고 그 벼랑에 거북이 형상의 넓은 바위가 있어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幢竿支柱가 서 있던 곳은 전해지는 말로는 新羅時代 末期의 天王寺가 있던 곳이라 하나, 천왕사의 위치가 북으로 4㎞ 정도 떨어진 점으로 보아 그 관계를 확실히 알 수 없다.1980년 4월에 복원해 놓았다.
◇양식적 특징 : 간소한 支柱양식으로 지주 사이에는 方形의 竿臺石을 놓고 그 중앙에 둥근 모양의 竿溝가 있다. 幢竿을 받는 竿臺石은 1.8× 0.75m의 장방형 자연암으로 양쪽을 지주 밑 부분이 들어갈 수 있도록 파내고 지주석을 끼웠으며 그 윗면 가운데에 竿座를 조출하였는데, 둥근 받침으로 동그랗게 테를 둘러 竿을 끼워 세울 수 있도록 둥근 구멍을 파놓았다. 두 지주의 단면은 한 변이 55㎝의 정사각형으로 밑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폭이 좁아져 뾰족한데, 흔히 볼 수 있는 頂上이 4분원형인 당간지주와는 다르며 강릉에 있는 대창리당간지주(지정번호 : 보물 82호 / 시대 : 통일신라시대 / 소재지 : 강릉시 옥천동 333-3) 굴산사 당간지주(지정번호 : 보물 86호 / 시대 : 통일신라시대 / 소재지 :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1181) 못지않은 사료적 가치가 있다. 支柱가 方形石柱型이나 모를 죽여서 날카롭지 않고 부드럽게 조성되어 있는 봉산동 당간지주는 신라시대 아래의 일반형 당간지주로 竿臺나 支柱의 형식과 조성수법으로 보아 高麗 초반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간대에 1단의 원형괴임과 또 하나의 넓직한 괴임이 있고 두드러진 원형괴임이 각출되어 있어 정연한 간대가 주목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