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45호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구룡사로 500
원주시외버스터미널 - 봉학사거리 횡성|원주IC 방면으로 좌회전(북원로) - 영동고속도로 원주IC삼거리 이후 약 11분 소요 - 새말삼거리 우측방향(42번 국도) - 구룡사
◇시대 및 용도 : 조선후기, 구룡사의 탑정진입부에 세워진 강당겸한 누각 건물
◇내력 및 건물현황 : 구룡사는 치악산 능선 밑의 급경사지에 동향(東向)의 배치를 하고 있으며, 조선중기이후 산지에 건립된 사찰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구룡사의 출입은 사천왕문(四天王門)을 통과하여 보광루 아래 부분의 트여 있는 가운데 칸을 통로로 삼아 대웅전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누하진입방식(樓下進入方式)인데, 이러한 방식은 경사진 지형에 조성된 사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구룡사 중심 경내로 들어가는 正門으로서 6?25전쟁 때에도 소실되지 않고 잘 남아 있는 조선후기의 건물이다. 입구의 추녀 밑에 ‘치악산구룡사(雉岳山龜龍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2008년 보광루 해제보수 공사 중 발견된 상랑문에 의해 정해년(1707) 이거나 그 이전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식적 특징 : 보광루(普光樓)는 구룡사 대웅전 정면에 있다.보광루는 구룡사의 가람배치에서 강당을 겸한 누각으로서 공간의 위계(位階)를 구분함과 동시에 누각 아래를 통한 진입으로 전이공간(轉移空間)역할을 한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맛배집으로 ‘보광루(普光樓)’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2층루 마루집인데, 2층 마루에 깔린 멍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것이라고 전한다. 윗층은 마루가 깔려 있고, 밑은 통로가 개설되어 5칸 중앙에 출입문이 설치되었다. 지붕은 맛배형으로 골기와가 얹혀 있으며 좌우에는 방풍판이 달려 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익공집으로 홑처마 맞배지붕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자연석 기단 위에 자연석으로 초석을 놓고 그 위에 배흘림이 있는 튼실한 원형기둥을 세워 아래층을 구성하고 있다.
2008년 보수전 까지 출입통로로 사용되는 가운데 1칸을 제외한 나머지 옆칸은 판벽으로 막아 창고 공간으로 쓰고 있었으나 습기가 차고 루하부 부분 기둥의 부식이 심하여져 철거하였다. 누상층은 대웅전 앞의 마당공간을 향해 벽체가 없이 개방 시켰으나 나머지 3면은 판벽으로 처리되어 있고, 정면의 각 칸 사이에는 2짝 판문을 달았다. 기둥은 1층보다 빈약하고 배흘림이 없는 원형기둥을 사용하였고, 이익공 형식으로 연꽃과 연꽃 봉우리를 장식하였으며, 기둥머리에는 봉황머리를 장식하였다. 2008년 해체 보수시 지붕 누수로 보와 기둥 접합부의 훼손이 심하여 보 주심간을 절단하고 뺄목부분을 새로운 부재로 산지 접합하는 보수하고 루하 기둥은 신 구부재를 잇고 서까래는 일부 교체하여 가능한 옛부재를 살리는 공법을 한라대학교 한국건축사연구실의 실험과 기술지원을 토대로 공사하여 대부분의 원부재가 살아 있는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