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기념물 제75호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산37번지
원주시외버스터미널 - 지하상가사거리 충주|제천|KBS 방면으로 우측방향(5번 국도) - 원주교오거리 제천|충주 방면으로 우측방향 - 행구교차로 치악산(입석대) 방면으로 좌회전(운곡로) - 운곡 원천석 묘역
◇시대 및 용도 : 조선 초기, 운곡 원천석의 묘역
◇내력 및 유적현황 : 고려 말의 혼란한 정치를 개탄하며 치악산에 들어가 은거했던 운곡 원천석(1330~?)은 조선 태조 이방원의 어릴 적 스승으로, 조선 개국 후 벼슬이 내려졌으나 끝내 거절하고 태조가 찾아왔을 때에도 만나지 않으며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켰다. 묘는 원주원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이곳에 1650년 3월에 창립된 높이 1.4m, 폭 55cm의 원천석 묘비가 있다. 치악산 산자락에 있는 원천석의 묘 앞에는‘고려국자진사원천석지묘(高麗國子進士元天錫之墓)’라 새겨진 묘비와 상석이 놓여 있고, 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1670년(현종 11)에 세운 묘갈이 있다. 원천석의 유언에 따라 본래 표석을 세우지 않았다가 4대가 지난 후에 묘표가 세워졌다 하는데 묘갈의 글과 전서(篆書)는 조선 중기의 학자 미수 허목(許穆 1595~1682)이 짓고 썼으며, 글씨는 이명은(李命殷)이 썼다. 전하는 얘기에 의하면 원천석의 묘지는 무학대사가 잡아 주었다 한다. 묘역에는 1704년에 건립하고 1984년 개축한 재사(齋舍)인 모운재(慕耘齋)와 2006년 8월 31일 운곡대종회와 운곡학회에서 건립한 사당 창의사(彰義祠)가 있으며, 모운재 옆에 시비(詩碑)가 세워져 있다.
◇양식적 특징 : 선생의 묘역 내에는 봉분 앞에 묘비와 제사음식을 차려 놓을 수 있는 상석(床石)이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신도비가 있는 소박한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