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24호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교항리 1019번지
원주시외버스터미널 - 우회전(천사로) - 봉학사거리 횡성|원주IC 방면으로 좌회전(북원로) - 영동고속도로 원주IC삼거리 이후 약 5분 소요 - 소초면 교항리
◇시대 및 용도 : 고려 전기, 돌로 만든 불상의 머리
◇내력 : 이 불상 머리는 소초면 교항리 도로변의 큼직한 화강암 바위 위에 불상의 머리 하나(높이 1.05m)만이 놓여있던 것이다.
이 불상 머리는 환조(丸彫)로 된 불상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머리만 만들고 몸 부분은 자연 암석을 이용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원래 놓여 있었던 자연 암석에는 옷 주름이 선각되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매몰되어 전혀 알 수 없다.
◇양식상 특징 : 사각형의 납작한 얼굴에 수평으로 길게 늘어진 눈, 역시 수평으로 길게 일직선으로 그려진 입, 폭이 넓고 비교적 긴 코 등의 모습을 띠고 있다. 특히 눈과 입이 투박하고 전체적으로 토속성 짙은 얼굴모습과 머리만을 따로 조성하여 자연 암석 위에 올려놓은 점 역시 고려시대 불교 조각의 특징 중 하나이다. 아울러 머리 위가 평평하게 다듬어져 있어 위에 사각형의 판석(板石)[넓고 얄팍한 돌]을 얹어 풍화를 막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또한 고려시대 불교 조각에서 흔히 보이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